2014년 6월 24일 00시 20분,

강정에서 500일 동안 삼보일배를 하셨고, 터무니 없는 이유로 기소되어 부과된 벌금에 항의하며 노역을 선택하셨던 오철근선생님이 30일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출소하였습니다.

늦은 밤이었지만, 멀리 양평에서 송강호박사님이 마침 서울에 와 계시던 양윤모선생님과 함께 오셨고, 강정에서 오선생님과 함께 했던 무밍, 산호, 키키, 봄눈별이 오선생님의 가족분들과 함께 오선생님을 마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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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온 이들과 기쁜 만남의 시간, 누군가 사 온 두부를 맛있게 드시네요 ^^

한달 간의 기간이었지만, 감옥에 들어갈 때 잘린(?) 수염은 많이 자라 있었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남부교도소 입구 한켠의 공터에서 산호와 무밍이 노래를 불러드렸고, 봄눈별은 피리연주를 하였습니다. 오선생님은 노래와 연주를 조용히 들으시고, 이렇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의 힘이 지금은 비록 작지만 우리가 바라는 평화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또 그날을 위해 우린 계속 꿈을 꾸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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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무밍, 봄눈별의 노래와 연주를 들으시는 오선생님

우리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협하는 제주해군기지, 군대의 불합리한 팽창과 군사주의의 확장에 반대하는 우리의 저항은 계속 될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지금은 작은 몸짓에 불과하더라도 말입니다.

조용하지만 정감어린 노랫소리, 피리소리가 우리를 둘러싼 어둠에 작은 울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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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다녀 온 사람들만 모여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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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의 경험을 말씀하시는 오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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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의 평화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