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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6. (일) 제139호 

‘Watch M’ 주간 칼럼

소성리, 강정, 대추리
‘평화의 봄’이 한반도 모든 곳에 깃들기를

 
“봄이 온다” 지난달 초 남측 예술단이 북한에서 펼친 공연의 제목처럼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다. 4월 27일 남북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초미의 관심사였던 북한의 핵 포기의사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으며 상호간 모든 적대행위의 금지와 단계적 군축 나아가 올해 안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 해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포괄적이면서도 분명한 이행지침을 담은 판문점 선언은 본문에 적시된 문구처럼 한반도 평화의 역사적 전환점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화의 희망 잃어가는 소성리 사람들
 
그럼에도 아직 우리사회에는 ‘평화의 봄’이 오지 않은 곳들이 존재한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로부터 남한을 방어한다는 이유로 사드 배치가 강행된 소성리 사드기지에는 현재 주둔하고 있는 미군 숙소 등을 짓기 위한 기지공사가 한창이다. 성주 소성리, 작은 마을은 천여명의 경찰에 에워싸인채 불안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압도적인 수의 경찰들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공사장비와 인부들을 사드기지로 들여보내기 위해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과 종교인, 평화활동가들을 끌어내고 고착시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기 집에 갈 때조차 수 겹의 경찰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정당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던 문재인 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북한의 모든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것이라는 발표에 사드 역시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란 소성리 사람들의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사드기지 공사에 반대하는 사람을 끌어내는 경찰들>
4000일의 저항을 이어가는 강정마을 사람들
 
지난 4월 28일, 제주 강정마을에서는 제주해군기지 반대싸움 4,000일 행사가 열렸다. 2007년 주민들의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이 강행되자 강정마을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결성했고 그 때로부터 4,000일이 흘렀다. 지금 성주 소성리에서와 같이 수 많은 경찰을 동원해 사업은 폭력적으로 강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700여명의 연행자가 발생하고 60여명이 구속되었다. 미국의 군사기지로 쓰일 일은 없다던 국방부의 말과는 달리 제주해군기지에는 수시로 미 해군의 구축함과 핵 잠수함이 입항하며 미국의 주요한 거점기지로 변해가고 있다. 일방적인 국책사업 강행에 찬반으로 갈렸던 주민들의 갈등은 치유되지 않았으며 저항했던 주민들은 여전히 범법자라는 낙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매일 아침 제주해군기지 앞에서 강정의 평화를 위한 백배가 이어지고 평화의 인간띠 잇기가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주해군기지 반대싸움 4000일을 맞은 강정마을 사람들>
대추리 사람들의 고통과 바람
 
지난 5월 3일, 경기도 평택 노와리의 주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2004년부터 본격화된 평택미군기지 확장사업 당시 그 수용 대상지였던 대추리마을에 살았던 사람들이다. 일제시대 일본군의 비행장 건설로 쫒겨나고 해방 후 미군이 비행장을 확장하며 다시 한 번 쫒겨난 주민들이 이번엔 미군기지를 건설한다며 나가라 했을 때 저항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2006년 5월 4일, 만여명이 넘는 경찰이 ‘여명의 황새울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소중한 공간이었던 대추분교를 무너뜨렸고 삶의 터전이었던 황새울은 군인들의 철조망으로 뒤덮였다. 2007년, 정부가 정한 이주단지로의 이전을 앞두고 대추리 주민들은 고향에서 살진 못해도 대추리 마을이라는 이름만은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정부는 이를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10여년이 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 자신들이 지은 학교가 무너지고 삶의 터전이 파괴된 날로부터 12년이 되는 즈음 대추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힘겨운 몸을 이끌고 청와대에 온 이유다.
 

<대추리 마을 이름 사용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에 온 대추리 사람들>
평화의 봄이 소성리와 강정마을, 대추리에도 깃들기를
 
이후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평화는 구체적이어야 하며 모든이에게 공평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 우리 중 누군가의 평화가 배제되어서는 안되며 무시되어서도 안된다. 작은 평화들이 모여 보다 큰, 우리 모두의 평화가 이루어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그 어떤 평화도 작지 않다. 한반도에 퍼지고 있는 평화의 봄이 작은 마을 소성리와 강정마을 그리고 대추리에도 깃들기를 희망한다.
 

군사안보 관련 이슈 Top 10 (2018, 4/26~2018, 5/2)

1 남북, 역사적 판문점 선언 합의, 단계적 군축과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담겨
2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 언급
3 문정인, 주한미군 관련 기고 논란에 청, “평화협정과 주한미군은 상관없어”
4 존 볼턴, 북 비핵화 방안으로 리비아 모델 염두에 둔다고 발언
5 트럼프의 이란 핵합의 중대발표 앞두고 이스라엘서 이란 핵개발 증거 주장
6 중국 군용기 올해 세 번째로 KADIZ 진입, 국방부는 주중 대사 초치
7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두방송했던 차명숙 씨, 당시 계엄군 인권유린 고발
8 F-22 랩터 8대 훈련 참가로 한반도 전개, 북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9 미 상원서 북한인권법 통과, 북미회담서 인권 의제 가능성
10 강정마을서 해군기지 반대 싸움 4000일 맞아 문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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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소개

[2018년 4월 28일] 제주해군기지 반대싸움 4000일, 우리는 아직 그 무엇 하나 포기하지 않았다! <성명/연대사/사진글>

 

내일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 결성 4000일이다. 하나하나 지나온 날들을 떠올리기에는 참으로 아득한 시간이다. 그러나 해군이라는 군대조직이 우리 주민을 상대로 사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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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일] <연대 성명> SIPRI 2017년 세계 군사비 발표 즈음한 세계군축행동의 날 입장 – 판문점 선언, 방위력 증강 계획 전면 재검토로 이어져야

오늘(5/2)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17년 세계 군사비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한국은 세계 10위 군사비 지출국에 올랐다. 2018년의 경우 한국의 국방예산은 2017년보다 7% 증가한 43조 1,581억 원으로 책정된 상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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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3일] <기자회견>-정부는 대추리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

<기자회견문> 문재인 정부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으로 쫓겨난 주민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확장사업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대추리 주민들입니다. 대추리는 캠프 험프리라는 미군기지 바로 옆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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