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2018 제주 생명평화대행진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고치글라-가 진행되었습니다.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진행된 생명과 평화를 향한 뜨거운 발걸음의 기억을 사진으로 나눕니다.

 

<2018제주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 평화선언문>

우리는 강정에서 이 곳성산까지 걸어왔습니다제주에서육지에서미국에서타이완에서오키나와에서홍콩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2012년 강정에서 시작된 생명평화대행진은 이제 세대와 지역을 넘어 우리 모두의 대행진이 되었습니다. ‘평화가 길이라는 우리의 외침은 이제 강정을 넘어 성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 다시 주민들의 마음을 찢고 관함식을 강행하는 정부의 태도에 분노하는 강정 주민들을 만났습니다우리는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제2공항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뺏길 위험에 처한 성산 주민들도 만났습니다우리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두 눈과 두 발에 담았습니다우리는 마음속에 구럼비를 담고 강정천대수산봉성산의 너른 초원용암동굴과 그 밑을 흐르는 맑은 물함께 지켜야 할 제주의 뭇 생명들을 만났습니다그리고 이들을 함께 지켜갈 수 있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평화를 한 목소리로 외치며 뜨거운 아스팔트를 걸은 우리들은 같고도 다른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다양한 소수자들의 목소리와 함께하며 서로 배제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평화롭고 평등하게 함께 살아야 함을 온 몸으로 체험했습니다우리의 인간다움과 뭇 생명을 파괴하는 무차별 개발전쟁 준비가 제주와 온 지구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우리는 제주해군기지에 반대하고 전 세계의 전투함을 불러들이는 국제관함식 개최에 반대합니다우리는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생명의 섬을 탐욕과 파괴의 섬으로 만들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합니다.

우리 모두가 구럼비대수산봉강정천성산의 너른 초원입니다우리 모두가 제주고 오키나와입니다타이완이고 홍콩이고 하와이입니다우리는 돌고래붉은발 말똥게노랑부리저어새듀공입니다우리는 예멘 난민입니다우리는 이 모든 것들과 잡은 손을 놓지 않는 것이 바로 평화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겼습니다우리가 평화입니다우리가 평화의 바다입니다평화를 지키기 위해 손에 손을 맞잡은 우리의 발걸음은 외롭지 않습니다우리는 오늘 이곳에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함께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가꿔갈 것입니다강정에서 성산까지제주에서 한반도를 넘어 태평양을 건너 온 지구까지 평화를 향한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18. 8. 4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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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앞에서 진행된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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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생명과 평화를 위한 대행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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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을 걷고 또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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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타는 갈증을 얼음물로 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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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에서 보내오는 맛있는 식사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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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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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진을 마치고 성산일출봉 야외무대에서 인사말을 하는 강정과 성산의 주민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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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공연을 하는 제2공항 반대 부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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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소성리 할머니들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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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님과 성산의 할매들>

사드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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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언제나 생명과 평화를 위한 4종 댄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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